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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노숙자가 쓰러졌어요. 지금 빨리 와야 해요. 내가 김문수 도지사요.”
김문수 전 지사는 현장 방문 중 한 노숙인이 쓰러져 있는 상황을 보고, 주변에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과정이 영상으로 촬영되며 널리 퍼졌고, 영상 속에서 김 전 지사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방식이 논란이 됐습니다.
2011년 12월 19일,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방문하던 중 직접 119에 전화를 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조 요청이 아닌,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도지삽니다’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요양병원 방문 중 어떤 상황을 인지하고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전화 통화 도중 예상 밖의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즉, 긴급 상황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문수 전 지사는 신분만 반복해서 강조했고, 소방관이 절차에 따라 관등성명을 요청하자 이를 질책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핵심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긴급전화는 장난전화가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신속한 확인 절차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김문수 전 지사는 신분으로만 대응을 유도했고, 이는 시민들에게 부적절하고 권위적인 행위로 비춰졌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해당 통화 이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개선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소방관들에게 징계성 인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소방관이 뭘 잘못했냐"는 국민적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김문수 전 지사는 남양주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격려하고, 징계성 전보조치를 철회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통화 해프닝이 아니라, 김문수 전 지사의 정치적 이미지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후에도 “도지삽니다”라는 유행어는 갑질, 권위주의의 상징처럼 풍자되었고, 각종 패러디와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건명 | 도지삽니다 사건 (김문수 119 통화 사건) |
날짜 | 2011년 12월 19일 |
쟁점 | 신분 강조, 관등성명 요구 거부, 긴급전화 절차 혼선 |
결과 | 여론 악화, 소방관 전보 지시 → 철회 |
영향 | 정치적 이미지 실추 및 대중적 조롱 유발 |
김문수 전 지사의 ‘도지삽니다’ 사건은,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어떤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단 1분의 통화가 오랫동안 회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