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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정치적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여 "정치는 좌우 날개로 나는 새와 같다"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홍준표 전 시장과 최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입장이 달라도 협력할 것은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 이후, 이재명 후보 측이 홍 전 시장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민주당은 이를 부인하며 "인사와 관련한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에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가 없는 당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가슴앓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비판했습니다. 이는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보수정당이 아니라 진보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할 걸 그랬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되돌아가 보면 홍준표 전 시장이 96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계에 입문했는데 당시 여야 모두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당시 홍준표 전 시장은 민주당 측과도 친했고 그래서 설득을 좀 많이 했지만 결국에 YS의 신한국당 행을 택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서 설득했다, 이런 일화도 밝힌 적 있는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홍준표/당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마 술이 한 잔 거나하게 취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신은 검사로서 명예를 쌓았다. (변호사로) 돈도 어느 정도 벌 것이다. 그런 당신이 무엇이 아쉬워서 여당으로 가려고 하느냐. 꼬마 민주당으로 와라.' 그렇게 일장 연설을 하시고는…
홍준표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 측의 총리 제안설에 대해 "그런 일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며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홍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등 일부 단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으나, 홍 전 시장 측은 이에 대해 "실체가 불분명한 외곽 조직"이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통합 행보는 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홍준표 전 시장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선 정국에서 이재명 후보의 통합 메시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의 정치적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